단상

2011/12/22 16:25 / 일상
옛 사진을 정리하다가 2006년 찍은 나의 모습을 보았다.
정말 많이 달라졌다. 겉모습은. 정작 내면의 나는 조금도 변한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하지만 그것이 정말 사실일까? 나의 물질 외적인 면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육신의 변화가 시간의 틈을 타고 슬금슬금 기어오는 것처럼,
정신의 변화도 이마에 떨어지는 낙숫물마냥 조금씩 조금씩 나를 갉아먹었을 것이 틀림없다.
그 변화는 과연 좋은 것이었을까? 지금의 나로서는 알 수 없다.
내면 세계를 찍어 주는 사진기가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나는 변화가 싫다. 나는 영원히 나이고 싶다. 현재의 나를 정의하는 것이 미래의 나 역시 정의할 수 있었으면 한다.
하지만 그러한 것은 불가능하다. 육신이 영원 불변할 수 없는 것처럼 정신도 영원 불변할 수 없다.
가끔은 예전의 내가 그립다. 하지만 언제나 더욱 더 나은 나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여기에는 나와 내 친구 외에는 거의 들르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마음 편히 내 사진을 올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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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2 16:25 2011/12/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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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귀차 2011/12/23 18:0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생각해보니 06년때의 이미지가 잘 안떠오르네

    그런데 구도 잘 잡으면 비슷하게 보일지도...

    ps. I bought a new i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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