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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30 근황 by Tumnaselda (4)

근황

2010/08/30 02:08 / 블로그
개강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뭐 그럭저럭 해결은 됐네요.
회복까지는 앞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쩌면 영원히 그 상처를 씻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괜찮습니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환상은 쓰레기통에 처박아 두려고 합니다.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것이 자꾸만 생각나네요.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고통스러운 것...
근데 한 쪽 고슴도치가 마조키스트면 엄청 골치아프겠죠.

마우스가 자꾸 말썽입니다.
몇 년이나 함께했는지 이젠 기억도 안 나네요.
대충 세어봐도 5년은 넘는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분신같은 존재인데 마음이 아픕니다.

손톱과 머리카락을 깎아야 하는데...
귀차니즘이나 무기력함을 떠나서 우울증에 걸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움직이지 않고 있어서 두렵습니다.
내일은 술이라도 마셔야겠군요.

원래 삶이란 건 생각했던 대로, 계획했던 대로 되는 게 아니죠.
인간관계란 더욱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은 다 때려부수고 죽이고 싶지만.
그런 폭력적인 방법을 쓰더라도 상황이 나아지거나 기분이 좋아질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안 합니다.
거꾸로 말해서 어떤 방법이더라도 그걸 써서 상황이 나아지거나 기분이 좋아진다면 얼마든지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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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0 02:08 2010/08/3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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