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s Effect로부터 이어지는 포스팅입니다.

- 밸런스
밸런스가 꽤 잘 맞습니다. 돈이라든지 템빨, 능력치 등등이 말이죠.

마구마구 물건을 팔아서 "오오 드디어 백만 크레딧 달성(도전과제 중 하나)! 오오 나도 부자 오오"
이랬는데 갑자기 Spectre 전용 무기 등장... 지르고 나니 거지.
후반의 8~9렙 되는 고급 무기들은 하나당 몇십만 크레딧씩 해서 백만 크레딧도 많지 않더군요.
다만 상자 열어서 나오는 무기가 꽤 많아서(레어급도 많고) 루팅만 열심히 해도 별로 장비 살 일이 없습니다.

템빨도 마찬가지죠.
스펙터 전용 스나이퍼 라이플에 데미지상승 모드랑 무기안정 모드, 폭발성 탄약 세팅해 놓으면
공격력 통상 5배 이상에 줌인을 해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고정포대가 탄생합니다.
이거 맞고 안 죽는 적은 못 봤군요. 포대나 차량같은 경우에는 네다섯 방이면 처리됩니다(...).
마찬가지로 어썰트 라이플에 열흡수 모드 두개 박고 고급 공격보완 탄약 박으면
아무리 쏴도 오버히트 안 되고 공격력은 허벌나게 좋은 무한 머신건 탄생.
갑옷에도 모드 두 개까지 박을 수 있어서 후반으로 갈수록 템빨을 엄청나게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박아놔도 죽을 수 있습니다.
포대같은 거에 죽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개돌치는 고급 보병에 죽을 수도 있어요.(하급 보병은 아니고...)
몇 번 죽으면서 "아 대단한 밸런스다..."라는 생각을...
모로같은 경우에는 뒤로 갈수록 죽기가 힘들어지죠(...)

- 진행
진행이 예상보다 짧습니다.
초반 프롤로그와 시타델 구경 이후 3개의 행성 탐사, 거기에 의회의 부탁으로 행성 하나를 더 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문제의 "이벤트" 이후 마지막 탐사! 그리고 끗.
넵 행성 다섯개에 시타델 구경이면 게임 끗입니다.

물론 이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이걸 길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겠습니다.

게다가 진행이 좀 일직선이고 강경한 바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문제의 "이벤트" 이후에는 시타델 퀘스트를 진행할 수 없어서 서브퀘도 다 못끝냈습니다 ㅠㅠ
액션 이벤트의 경우 진행경로는 일직선입니다. 옆으로 빠지고 자시고 그딴 거 없습니다.
게다가 이건 메인퀘고 서브퀘의 경우에는 방 두세 개 나오면 끗.
물론 좀 긴 섭퀘는 더 오래 걸립니다만...

어쨌든 게임이 전체적으로 짧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듭니다.
좀 더 길었으면 흑흑

- 스토리
사실 뻔한 영웅담인데... 그게 재미있더군요.
일반적인 선악 대치관계이긴 하지만 그 사이에 "낑겨"있는 캐릭터들의
고뇌와 갈등이 잘 표현되어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나름 로맨스... 가 아니라 대놓고 로맨스 스토리도 있고.
흔해빠진 희생과 용기 어쩌고 하는 테마인데 간지나게 잘 만들어 놨습니다.
마지막 함대전을 보면서 눈물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눈끝이 찡해졌달까... 코끝말고 눈끝이.

근데 함선이 한두종류밖에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브온라인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이건 너무하지 않니 바이오웨어?

- 플레이
플레이 자체는 나름 여러 방법을 제시합니다.
개돌할거냐? 아니면 몰래 잠입할거냐? 말빨로 끝낼거냐? 아니면 그냥 주먹으로 해결할거냐?
말빨이면 다독일거냐 협박할거냐 등등...
실제로 보스 중 몇몇은 말빨로도 끝낼 수 있습니다.
물론 결론은 일직선 진행이지만...

그리고 협박이라고 해도 아주 사악한 건 아니더군요.
단지 머리가 근육으로 꽉 찬 군인 캐릭터의 공격적인 언행이랄까...

- 결론
짧고 굵은 TPS 성격이 강한 RPG.
실제로 엄폐시스템도 잘 구현되어 있고 하니 TPS 성격이 아주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스 이펙트 2가 나올만한 마무리를 지어 놨는데 퍼블리셔가 EA라...
기대하고 싶어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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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9 12:07 2009/03/09 12:07
Tumnaselda .

Mass Effect

2009/03/05 17:56 / 게임/콘솔
사용자 삽입 이미지
Mass Effect

그래픽 괜찮음
음악    괜찮음
스토리 약간 힘겨움
시스템 약간 귀찮음
난이도 조절 가능, 어려운 편
사양    삼돌이 기준) 그래픽 로딩에 시간이 꽤 걸림
액션감 나쁘지 않음

언어    높은 수준
          영어를 잘 알수록 게임을 더 깊이 즐길 수 있음

장점    뛰어난 SF설정/ 전대 시스템/ 선악 시스템
단점    낮은 AI/ 일직선 퀘스트/ 귀찮은 부하관리

총평    괜찮은 수준의 RPG.
          SF팬이라면 반드시 사라!
          다만 약간의 귀찮음을 감수해야 함.







- 아직 초반 진행하고 있습니다. 힘들군요...

- 일단 자동세이브가 적다는 것.
어 죽었네->처음부터 다시! 뭐 이런 경우가 잦습니다.

- 부하들 관리하기가 힘듭니다.
데리고 다닐 수 있는 부하는 두 명인데, 그동안 다른 부하들을 체크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A, B를 데리고 있으면 C, D, E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것.
무기를 싹 모아서 팔고 나서 생각해보니 아 이건 C줬어야 되는데.
D, E를 데리고 미션에 나가서 살펴보니 장비가 고물에 부가장치도 없고.
뭐 이런 괴로운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 이 게임에서는 omnigel이라는 걸 이용해서 수리하거나 해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꽤 구하기 어렵습니다.
무기를 녹이면 종류 불문하고(아직까지는) 옴니겔 4개를 주죠.
레벨IV 갑옷을 녹이든 레벨I 권총을 녹이든 옴니겔 4개.
근데 레벨별로 단가 뛰는 게 기겁할 정도로 높습니다.
흔한 수준의 레벨I 권총이 100크레딧이라면 레어급 레벨V권총은 5만크레딧 정도?
다행이 Buyback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팔았던 물건이라도 상인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다시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나중에 옴니겔 필요할 땐 싼 물건 모아서 다 녹여버릴 수 있습니다.

- 엄청난 수준의 배경자료.
메뉴를 보면 codex라고 배경지식을 모아 놓은 게 있는데...
엄청나다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영어권에게는 힘겨운 수준의 자료가 있습니다.
한 아이템당 3~4문단이고, primary로 구분된 지식의 경우 성우가 읽어주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템이 이벤트 한 번 뜰 때마다 막 들어옵니다.
템포가 끊기는 것 때문에 게임 진행하다 읽기는 버겁고 그렇다고 한번에 몰아서 읽자니 질리고.

- 행성탐사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만 약간 부족한 느낌.
설정때문에 우주선이야 그렇다 쳐도, 차량은 여러대중에 선택해서 탈 수 있게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벤트들이 다 일직선적이고, 건물들은 동일한 구조라서 좀 지겨워지기도 합니다.

- AI.
애들이 공격을 안 함. 위치선점하고 엄폐하고 자시고가 문제가 아니고 총을 안 쏩니다.
적도 마찬가지냐고요? 아 뚤훑훑훓 갈겨대네여. 달려와서 개머리판으로 치네여. 어휴ㅈㅈ
벽 뒤에 숨어있으면 벽에다 갈겨대는 건 또 뭐람. 이건 적도 마찬가지라서 봐 줄 수 있습니다.
이거 이용하면 차량미션할 때 70%정도 노출된 상태에서도 한 방도 안 맞을 수 있음.
애들이 차량 머리만 공격합니다. 근데 포대는 상대적으로 뒤쪽에 있거든요.
머리는 엄폐시키고 포대만 내놓고 갈기면 무적고정포대 완성.

- 아직 다 진행하지 않았으니 스토리 부분은 넘어가도록 합니다.

- 결론: SF를 좋아한다면 꼭 사야 될 작품. 약간 전형적인 SF설정이긴 한데 재미있는 건 어쩔 수 없군요.
RPG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약간 애매. 선악구도가 확실하게 갈려있긴 하지만 총은 쏴야 됩니다.
퀘스트 순서의 자유도는 높지만 퀘스트 진행의 자유도는 좀 낮습니다.
TPS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음. 다만 슈팅 부분의 난이도가 꽤 높다는 걸 감안하셔야 합니다!
일단 패드로 조준하기도 쉽지 않고 스나이퍼 라이플은 COD처럼 흔들리는데 호흡조절이 불가능합니다.
수류탄 터지는 건 너무 느리고요. 아니 진짜 너무 느림. 전투 시작했을 때 던져놓으면 전투 끝나고 터지니...

ps. 현재 2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티저 나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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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5 17:56 2009/03/05 17:56
Tumnasel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