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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22 어떤 놈님이 번역한거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by Tumnaselda (2)
No Country for Old Men.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난 맨 처음 이 제목을 봤을 때 무슨 사회고발 다큐멘터리인 줄 알았다.
아니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좀 늙수그레하게 생긴 세 사람이 포스터에 박혀있고 실루엣으로 박힌 아저씨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으니
아 이건 노인학대의 현장이로구나 라고 생각을 해 버렸던 거다-_-;

시놉시스: 노인 인구를 강제적으로 줄이기로 결정한 모 나라!
절친한 관계였던 세 명은 이제 서로를 죽일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하는데...
그리고 한 사람은 국외로 목숨을 건 도주를 결심한다!
장르: SF스릴러

그러나 현실은 1980년 배경의 액션스릴러.

난 도대체 감을 잡질 못했다.
아무리 봐도 이건 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는 게 아닌데?
그것보다는 "옛날은 좋았는데 이젠 못살겠음 ㅈㅈ" 이게 테마였던 것 같은데?
그게 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는 건가?

근데 서플먼트를 보고, 또 IMDb를 디벼보고 하니까 이해가 되더라.
이건 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는 게 아니라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닌 것이다.
그러니까 There is no country for old men이 아니라
It is not a country for old men, This country is not for old men이라고 보는 게 나은 거다.
제목은 예이츠가 지은 시 "비잔티움으로 가는 길"의 "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걸로 더 확실해진다.

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는 거나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닌 거나 그게 그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것 때문에 노인학대 다큐멘터리를 생각하고 영화를 봤다가 두시간동안 극도의 혼란속에서
영화 대사 하나하나를 디벼가면서 이게 왜 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는 영화인지 고민했단 말이다.

물론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는 좀 어감이 안 좋고
요즘 트렌드따라 "노 컨츄리 포 올드 멘" 이래 내놓는 것보다는 낫다.
(이렇게 내놓을 수밖에 없는 영화도 많지만 난 이런 식의 제목에는 정말 짜증이 난다)

그냥 조낸 고민했던 게 아쉬워서 한 번 썰을 풀어 봤다.

ps. 왜 내가 이렇게 당황했냐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세상 어디에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말로 생각해서
그럼 이건 세계적인 고령화 문제를 다룬 다큐영화인가 라고 생각을 한 거고,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라는 건
"그 나라는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에서 따 온 거니까
한 개 나라에만 국한시킨 거고, 그건 별로 사회문제도 아니고 적절한 제목이라고 생각을 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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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2 14:41 2009/01/22 14:41
Tumnaselda .